너를 만나러 가는 길 / 손해진
아득한 그리움 한 조각을 베어 물고
성큼 길을 나섰다
끝이 보이지 않는 설렘의 시간
추위도 어둠 속에 가둬버리고
무상의 정념으로 이뤄가는 걸음
정월의 빛이 참 곱고 탐스러워
이슬 서리 맺히듯 송골 맺히는
아련한 물빛 가슴
하얀 물안개 이는 그 너머엔 누가 살길래
이 마음 이리도 환하게 고운가
시린 계절을 달래며 걷는
주머니 속 따스한 손길 건넬 이
마음속에 고이 그리며
꿈길 같은 시간을 쪼개어
침묵의 노래 읊조리며 간다
아 그대여 여기 내가
[시인] 손해진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유관순애국시단단원
엠뉴스편집부장
[시감상] 박영애
어떤 일에 있어서 설렘과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보는 것 이상으로 마음으로 느끼며 감상할 수 있고 또 기대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기다린다는 것 또한 감사함이다.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재미를 다시 한번 느끼면서 글을 쓰는 작가나 어떤 예술을 하는 작가의 시각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본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