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4.5℃
  • 구름조금강릉 2.1℃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1.0℃
  • 맑음부산 2.4℃
  • 맑음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4.2℃
  • 구름많음강화 -1.3℃
  • 맑음보은 -6.8℃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전문가칼럼] 비염과 축농으로 입냄새와 목이물까지 생겼다면?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비염과 축농증은 모두 심한 코 막힘을 유발한다. 그러나 두 질환은 원인이 다르기에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비염은 코 안 점막의 바이러스성 염증 질환이다. 축농증은 코 뼈 양 옆에 있는 작은 공간인 부비동에 세균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황사 등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일어난다. 축농증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비점막 부종, 기타 세균 감염 등이 원인이다. 이로 인해 코 속의 공간인 부비동에 분비물이 고이면서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난다.

 

비염과 축농증은 상관도가 높다. 급성 축농증은 급성 바이러스성 비염으로 코 안 점막에 염증이 생겨 일어난다. 점막이 부으면 부비동과 연결되는 구명이 막히고, 점액이 부비동 내에 흐르지 못하고 쌓인다. 쌓인 점액으로 부비동은 세균의 좋은 서식 환경이 된다. 부비동 내 염증이 일어나고 축농증이 되는 것이다. 비염이 만성화 되면 축농증 진행 가능성이 높다.

 

비염과 축농증은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동반된다. 끈끈한 콧물, 코 막힘, 안면충만감, 충혈 등으로 인해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구강호흡을 하면 입안이 건조해져 구취가 유발되고, 안면비대칭이 될 수도 있다.

 

두 질환의 치료는 근본적인 차이와 개인차를 감안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는 한약, 침, 비염고, 비염겔, 배농액, 배농겔 등을 증상과 체질을 고려하여 사용한다.

 

한방에서는 우선 한약치료를 고려한다. 비염은 찬 기운이 원인으로 맑은 콧물이 나는 풍한형(風寒型), 더운 기운이 원인으로 누런 콧물이나 코 막힘이 특징인 풍열형(風熱型), 면역력이 저하로 생긴 기허형(氣虛型)으로 나뉜다. 이에 따른 처방을 한다.

 

축농증은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및 비부 질환에 통칭되는 신궁환(神弓丸)에 개인 증상과 체질에 맞는 약재를 가감한다. 축농증 한약은 면역력 증강과 염증으로 인해 생긴 농 제거에 효과적이다. 축농증은 재발이 잘 된다. 따라서 면역력 증강 처치가 필수다.

 

다음, 연고 및 스프레이 요법이다. 비염은 축농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코 안 염증을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10여 가지 약재를 달인 한약 연고와 스프레이로 처치하면 염증과 부종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다. 축농증 역시 한약 추출물로 만들어진 연고나 스프레이로 치료한다. 축농증은 농을 신속하게 없애줘야 한다. 배농액을 뿌려주고 비염고를 이용해 염증과 부종을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침 치료다. 코의 기능과 면역력을 침으로 향상 시킨다. 침에 대해 공포감이 있는 어린이에게는 레이저 침을 사용한다. 침을 놓는 곳은 기혈순환, 혈액순환, 두통 등에 좋은 합곡혈(合谷穴), 막힌 코를 뚫리게 하는 영향렬(迎香穴), 면역계통을 개선하는 곡지혈(曲池穴), 두통이나 콧물 등에 효과적인 상성혈(上星穴) 등이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