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8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1% 줄었다.
같은 기간 실적은 매출 2조4409억원, 당기순이익 484억원으로 각각 10.6%, 65.2% 감소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4조69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10조원의 46.9%를 달성했다.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3077억원, 당기순이익은 2220억원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1063억원 ▲토목사업부문 8529억원 ▲플랜트사업부문 5832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48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원자재 가격 급등과 외주비, 노무비 증가에 따른 주택건축 현장 원가율 상승에 영업이익이 다소 주춤했다"며 "지난해 상반기 주택건축 및 플랜트 부문 등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逆)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0% 증가한 7조7719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인 12조2000억원의 63.7%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의 수주 잔고는 전년 말 대비 8.3% 증가한 45조686억원으로, 5.2년 치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의 재무 건전성은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현금성 자산과 순 현금을 각각 2조2480억원, 7280억원 규모로 유지하면서 총차입급을 지속해서 줄이고 있다. 부채비율이 개선되면서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 등급으로 상향했고, 한국기업평가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기업어음은 A2-에서 A2로, 전자단기사채는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제 정세 및 원자재 가격 불안정, 코로나19 재유행 등 대내외적인 변수가 경영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검증된 사업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노력과 거점국가·경쟁 우위 전략공종을 타깃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통해 올해 경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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