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박홍근 의원 “건설현장에 불법 외국인 노동자 늘어…노동자 고령화 심각”

건설산업 혁신, 고용개선을 위한 토론회 연속토론회 1회
지난해 건설업계서 산재 사망 341명…재조업 보다 2배 많아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위해 ‘직접시공제’ 정상화 필요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지난해 건설업계에서 산재 사망자는 341명으로, 재조업계 보다 2배 많은 수치를 기록했고, 건설노동자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건설산업 혁신, 고용개선을 위한 연속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국내 건설 노동자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건설 노동자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라 지적하며, 건설현장에서 40대가 가장 젊은 층에 속하는데 60대 비중이 40대를 능가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노동자가 유입되면서 국내 노동자 유입이 떨어지고 있다”라며 “건설현장의 고질적 문제는 안정부터 고용 환경까지 복잡하게 엮여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공동주최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우원식 의원, 양경숙 의원 조오섭 의원 양정숙 의원 등이 인사말을 이어갔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건설정책연구소 신영철 소장은 한국 건설산업 패러다임을 전화하자는 주제로 40여분의 발제를 이끌었다.

 

발제문을 통해 신 소장은 건설안전과 임금 체불, 기능인력 고령화, 불법 외국인 노동자의 무분별한 유입에 대해 지적했다.

 

신 소장은 “일자리는 구직단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불법고용 단속에 소극적이고 건설업계는 외국인 수입을 대폭 늘리는 정책으로 자국민 일자리를 외국인들에게 넘겨주거나 침탈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건설현장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직접시공제’를 정상화 해야 한다는 게 신 소장 주장이다.

 

이 방안에 공공공사를 적용대상 사업장으로 지정하고, 100억원 이상의 중대형 공사에 직접시공 비율을 계약금액의 50% 이상으로 책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남근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이 사회를 맡았고 토론자에 장우철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과장과 한산중 대한건설협회 기술안전실장, 대한전문건설협회 김영현 본부장, 권오인 경실련 경제정책국장, 소현민 변호사, 강한수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장이 참여했다.

 

토론자로 참석해 업계 의견을 경청한 장우철 국토부 건설정책과장은 건설업계 문제점은 보다 다각적인 진단이 필요하다며 토론회의 의견을 종합해 의견을 제시했다.

 

장 건설정책과장은 “오늘 토론회에서 진단 한 것처럼 다단계, 불법 외국인, 일자리 경쟁 등으로 임금 하락이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며 “하지만 규제가 부족해서 건설현장에서 불법이 난무하는 것인가”라며 운을 띄었다.

 

이어 장 건설정책과장은 “이같은 문제에 대해 정부는 또 다른 규제를 도입할 수 있지만 펜스안(건설현장 내부)에서 감리가 맡은 역할을 다하고, 또 정부가 제대로 단속을 한다면 건설현장이 좀 더 제대로 돌아갔을 것”이라며 “현 정부에서도 이같은 고민을 해결 하기 위해 노력중이고 조금만 더 정부를 믿어 주신다면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