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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 분양대전 개막…내게 맞는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 갖춰 인기… 풍부한 기반시설도 확보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의 청약 열풍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올해 2기신도시에 몰린 청약자수가 무려 28만명에 달하고, 올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17개 단지가 공공택지에서 나왔다.

정부가 2017년까지 공공택지를 지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희소성이 높아진 이들 지역의 청약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올해 분양한 수도권 단지 중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지난 6월 위례신도시에 선보인 ‘위례우남역푸르지오’ 3단지와 1단지로 각각 201대 1, 155.7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2개 단지에 무려 6만여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다음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동탄2신도시다. 지난달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는 141.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광교신도시도 3.3㎡당 1600만원 안팎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인기행진을 이어갔고, 수도권 공공택지의 대표주자 미사지구와 서울 서부권의 R&D도시 마곡지구도 구름인파를 끌어 모았다.


택지지구의 인기비결로는 가격 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공공택지지구의 아파트는 분양가 심의를 받아야 하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이 때문에 분양가가 낮은 편이고, 주변 시세 수준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부동산114 통계 기준으로 지난해 서울지역 평균분양가는 3.3㎡당 1894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도 3.3㎡당 1155만원에 달해 집값 부담이 크다. 하지만 공공택지로 눈을 돌리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새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

풍부한 기반시설도 택지지구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다. 대부분 중심상업지구가 마련되어 있어 서울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쇼핑과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구 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광역교통망이 확충돼 교통이 편리하다.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강남으로의 쾌속 출근길이 열린다.

위례신도시는 위례~신사선, 지하철 8호선, 동탄2신도시는 수서발 KTX가 지나게 된다. 광교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도 각각 신분당선과 지하철 5호선의 개통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남양주 다산,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과거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돼 개발되어오다 택지지구로 전환된 수도권 공공택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도권 공공택지는 서울과 경기도가 맞닿은 지역에 주로 개발돼 뛰어난 출퇴근 환경을 갖췄다.

서울 근거리에 위치하면서도 분양가는 서울 전셋값 수준인 3.3㎡당 1100만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특히 이웃한 민간택지 아파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낮은 수준이다.

부천 옥길지구에서 올해 5~6월에 분양한 4개 단지의 평균분양가는 3.3㎡당 1001만~1054만원으로 같은 부천시의 약대동과 중동에 같은 시기 공급된 민간아파트보다 분양가가 3.3㎡당 300만원가량 낮다. 전용 84㎡ 아파트값으로 환산하면 1억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지난달 분양한 ‘미사강변 더샵센트럴포레’의 분양가는 3.3㎡당 1383만원으로 옆 동네인 고덕동 3.3㎡당 평균시세인 2141만원보다 758만원 낮다.

가격 경쟁력과 뛰어난 입지여건은 자연스레 성공적인 분양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다산신도시에서 첫 분양된 공공분양 아파트인 ‘자연&e편한세상’과 ‘자연&롯데캐슬’은 각각 최고 청약경쟁률 10.5대1과 13.4대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3.3㎡당 1202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는 별내지구보다 저렴하고, 남양주 지역에 모처럼 개발되는 대규모 단지라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하남 미사지구의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용 132㎡형은 1순위에서 93대1로 청약 마감했고, 구로 항동지구 맞은편인 부천 옥길지구 첫 민영아파트로 5월 분양한 제일풍경채 전용 84㎡는 2순위 서울인천에서 최고경쟁률 472대1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구리갈매 보금자리지구에서 분양한 ‘구리갈매푸르지오’는 평균 2.31대1의 경쟁률에 이어 일주일 만에 계약을 완료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광교, 동탄, 위례 등 청약경쟁이 치열한 신도시에 청약할 경우 당해지역 거주자나 청약가점이 높은 수요자가 유리하다”며 “청약 당첨이 목표일 경우 다산진건, 고양 원흥 등 다소 저평가된 공공택지를 공략하는 게 좋고, 광교신도시 등과 같은 인기 지역 우량물량 선점이 목표일 경우 소신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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