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BNK부산은행의 3급(부지점장급) 이상 임직원이 12년째 월급에서 10만원을 전통시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으로 받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상생을 위해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누적 사용 금액이 100억원에 육박한다.
31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2013년 노사 합의로 시작됐다. 올해 6월까지 3급 이상 임직원이 월급 가운데 10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받아 전통시장 등에서 쓴 돈은 모두 94억1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인력 규모에 따라 연간 6억7천990만원에서 8억6천840만원을 사용했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우려로 지역 상권이 큰 타격을 받은 2015년에는 4급 직원도 캠페인에 동참해 13억3천390만원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이 밖에도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실적은 14.5%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2000년 11월 부산시의 주금고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지역밀착 경영을 강화했고, 2003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부산지역 16개 구·군 봉사단을 재정비하고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지역 봉사의 날'로 정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강석래 부산은행 경영전략본부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사명감을 안고 출범한 부산은행이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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