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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의 검은 고리’ 전·현직 국세청 세무서장 나란히 경찰 수사

1명은 지휘책임으로 퇴직계 자진 제출, 1명은 도주 중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 전·현직 세무서장이 각각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망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직 세무서장은 스스로 퇴직계를 국세청에 제출했으며,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된 전직 세무서장은 경찰의 수사를 피해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인천지역 A모 세무서장과 B모 전 북광주세무서장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중부지방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전기공사 입찰 관련, 경쟁회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조사관들이 해당 뇌물의 일부를 A 서장에게 상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2014년 당시 의정부세무서에 재직 중이던 C모 전 6급 조사관, D모 전 7급 조사관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한국전력이 발주한 '경기북부지역 고압전기공사 경쟁입찰'에서 1순위 업체에 밀린 경쟁사들로부터 1억8000여만원의 뇌물을 받고 1순위 업체의 세무조사 관련 정보를 경쟁사들에게 전달한 혐의로 현재 재판 중이다.

A 서장은 지휘책임 등을 이유로 퇴직계를 제출한 상태이며, 국세청은 조만간 그의 사표를 수리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광주지방경찰청은 B 전 북광주세무서장이 세무서장 부임 이전 광주지방국세청 조사국에 근무하던 시기, 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B 전 서장은 최근 광주지방국세청 관할 세무서장으로 명예퇴직한 인물로 현재 수사를 피해 도주 중이며, 경찰은 신병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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