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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따라가니…오피스텔 불황 없네

송도, 마곡, 평택, 광교 내 오피스텔, 여름 비수기 몰라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투시도.jpg
(조세금융신문) 여름 비수기 등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을 따라가면 부동산이 보인다’라는 부동산 격언이 통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장기침체 국면과 여름철 비수기가 겹치면서 주택과 수익형 부동산 분양을 연기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지만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로 대기업이 대거 이전하는 지역에서는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 들어 지역개발이 활발한 인천 송도나 경기 평택, 광교, 판교, 서울 강서구 마곡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마곡지구에서 지난해 11월 선보인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 오피스텔은 5일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올해 분양한 '마곡대명 투웨니퍼스트'는 분양 개시 15일 만에 계약을 마감했다. 초대형 업무지구로 발전하고 있는 마곡지구에는 LG와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을 포함해 약 55개 기업이 입주한다.

 

올 초 상암 DMC에 선보인 사보이그룹의 '상암 사보이시티DMC' 오피스텔 역시 평균 7.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같은 지역에 재작년 4월 897실을 공급한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도 청약 평균 5.13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상암DMC 내에는 LG CNS, LG U+, 팬택R&D센터 등 IT산업 관련 기업들이 밀집되어 있다.


대기업 이전 지역 내  오피스텔 표.JPG
이처럼 대기업 이전이 활발한 지역의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들이 적극 분양에 나서고 있다.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는 대우건설의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최근 한달 평균 50개씩 계약이 이뤄지며 잔여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지상 27층, 2개동, 전체 1140실 규모로, 전용면적 ▲24~26㎡ 912실 ▲30㎡ 136실 ▲58㎡ 92실로 구성됐다. 송도 국제업무지구에는 지난 3월 1,000여명의 직원이 있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송도로 본사를 이전한데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 R&D 종사자 약 3,300여 명, 경제청 300여명, GCF 등 국제기구 관련 종사자 200여명과 아트센터 복합단지내 3,500여명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SK건설은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백현동 '판교역 SK 허브(HUB)' 오피스텔 회사 보유분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판교역 SK 허브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8층 3개 동, 전용면적 22~85㎡ 총 1084실로 지어진다. 이 오피스텔은 SK케미칼, 삼성테크윈, 안철수연구소 등 대기업 및 유명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입주한 판교테크노밸리를 이웃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 업무지구 8블록에서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35, 40층 2개 동에 전용면적 48~182㎡형 총 647실 규모다. 전체의 98%인 633실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다. 광교에는 CJ제일제당 온리원 연구개발센터, 농우바이오, 코리아나화장품 등이 들어선다.

 
대명주택건설도 서울 마곡지구에서 오피스텔 ‘마곡에비앙’을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상 10층 건물에 전용 28·48·65㎡ 150실로 구성됐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는 5분 거리다. 마곡지구는 코오롱·LG연구소 등 다양한 기업체 종사자를 배후 임대수요로 두고 있다.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이 시공하는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도 2014년 12월 입주를 앞두고 회사 보유분(펜트하우스11~13층)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136-10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6층~지상 13층 오피스텔 320실, 상업시설 45개 점포로 구성되어있다. 평택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들어서는데다 고덕국제화 계획지구, KTX 평택역 개통과 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이 이전하는 지역에는 관련 협력업체들까지 따라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임대수요가 풍부하게 확보돼 공실위험이 낮아진다”면서 “대기업 종사자들은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경우가 많아 문화와 레저, 교통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혁신도시나 국제업무지구 등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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