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달 들어 대부분의 보험사가 일제히 공시이율을 하향 조정했다.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보험 상품의 적립금에 적용되는 이자율로, 보험 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변동돼 환급금이 달라진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교보·NH농협 등 대부분의 중·대형 생명보험사가 이달 공시이율을 지난달과 비교해 일제히 인하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보다 연금보험 이자율을 0.05% 포인트 낮춘 3.82%, 저축성보험(연금 제외) 이자율은 0.02% 포인트 내린 3.91%로 책정했다.
교보생명도 전달보다 연금보험 이자율을 0.02%포인트, 저축성보험 이자율을 0.01%포인트 각각 인하했다. NH농협생명은 연금·저축·보장성보험의 이자율을 각각 0.1%포인트씩 내렸다.
미래에셋생명은 연금·저축·보장성 공시이율을 전달보다 0.05∼0.06% 포인트 내렸렸으며, 동양생명도 연금보험 이자율을 전달보다 0.05%포인트, 보장성보험 이자율은 0.1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삼성생명은 보장성보험의 이자율을 지난달보다 0.08%포인트 올렸으나, 연금·저축성보험의 이자율은 동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사의 역마진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며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방어 차원에서 공시이율을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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