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5.0℃
  • 맑음강릉 1.9℃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0.1℃
  • 맑음광주 -0.2℃
  • 맑음부산 2.0℃
  • 맑음고창 -3.6℃
  • 맑음제주 3.9℃
  • 구름많음강화 -2.5℃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5.3℃
  • 맑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5.2℃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은행

한 번 후원에 홍보 효과 무한대…은행권, e스포츠 마케팅

신한은행, 2011년까지 스타크래프트 후원…“유투브 등 통해 지속 효과”
우리은행, YOUTH브랜드 홍보 기대…미래고객 확보 목표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과거 은행권의 이색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e-스포츠 마케팅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스타크래프트Ⅰ(이하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상승하며 신한은행이 예상 밖의 마케팅 효과를 지속적으로 거두고 있으며 우리은행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를 정식 후원하며 유스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땡큐 유튜브”…신한은행, 마지막 후원 후 8년이 지나도 마케팅 효과 지속

 

지난 1998년 국내 출시 이후 ‘국민게임’으로 불리며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까지 자리 잡았던 스타크래프트가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사 블리자드는 지난 2017년 기존 게임에 그래픽 기능을 향상시킨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공식 후원 대회 ‘KSL(Korea Starcraft League)’을 새롭게 출범하기도 했다. KSL은 지난해 시즌1과 시즌2를 성공리에 마쳤다.

 

인터넷 1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역시 지난해 기존에 운영 중이던 ASL(AfreecaTV StarCraft League)의 시즌5와 시즌6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현재 시즌7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 프로게이머 김봉준이 개최하는 팀 단위 리그 MPL(무 프로리그)도 큰 인기를 끌었다. MPL은 지난해 시즌1과 시즌2가 열렸으며 특히 시즌2의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메인스폰서로 계약을 해 ‘신한금융투자 MPL 시즌2’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MPL시즌2의 결승전은 최고 시청자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흥행에 성공했고 신한금융투자 역시 적지 않은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스타크래프트의 인기 상승에 과거 오랜 기간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후원했던 신한은행도 간접적인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1년을 끝으로 신한은행은 스타크래프트와 관련된 후원을 종료했지만 식지 않는 인기에 과거 영상들이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신한은행 역시 지속적인 브랜드 노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유튜브 내 스타리그, 프로리그 영상들은 적게는 수천, 많게는 수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스타크래프트 리그 후원을 시작했다. 2006년 한 해 동안 3시즌의 개인리그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후원했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팀 단위 리그인 ‘프로리그’를 후원했다.

 

200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07년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06년 스타리그와 프로리그의 전체 홍보가중치(방송시간, 언론 노출 등 계산)는 870억원 정도다. 당시 프로구단 별로 나누면 평균 79억1000만원 정도로 계산되며 스타리그 메인스폰서인 신한은행은 그 이상의 편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광고시간 광고단가만을 적용한 신한은행 스타리그의 광고수익은 4억3000만원 정도”라며 “하지만 이는 기업 이미지 제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이 포함되지 않은 최소한의 편익”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과거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했던 청년 고객들이 현재 실질적인 주 고객층으로 성장해 신한은행의 성장을 함께하고 있다”며 “과거 영상들을 통한 기대치 못한 브랜드 효과까지 감안하면 e-스포츠 후원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산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LOL 통해 유스브랜드 ‘스무살우리’ 성장 도모…미래 고객 확보 노린다

 

최근에는 우리은행이 e-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일 우리은행은 라이엇 게임즈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가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이하 LOL)는 미국의 개임회사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 배틀 게임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10개의 프로팀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e스포츠 리그다.

 

우리은행은 우리은행의 YOUTH브랜드 ‘스무살우리’의 국내외 홍보 활동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 공식 후원을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스무살우리’ 대학생 홍보대사와 연계된 이벤트를 마련하고 주요 경기 현장 이벤트 부스에서 ▲제휴카드 발급 ▲LOL기념품 제공 ▲우리은행 우수고객 대상 결승전 티켓 제공 등의 여러 연계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은행의 브랜드는 케이블TV와 네이버, 아프리카TV, 트위치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중계 시마다 배너와 가상광고 형태로 노출되고 있으며 전용 경기장 롤파크에서도 오프라인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은행 마케팅 관계자는 “동시접속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청년 고객에게 우리은행이 많이 노출 되고 있어 우리은행의 Youth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은행이 젊은 세대와 함께 호흡하고 나아가는 진취적인 이미지임을 고객과 직원들이 공감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간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2년 장기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 당장의 마케팅 효과는 물론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 수치상으로 계산할 수 없는 수익이 창출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