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중 무역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 총재는 10일 오전 한국은행 대회의실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며 “양국의 협상 타결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만큼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협상 전개가 국내 금융과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동시에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미국정부는 10일 0시 1분(현지시간)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율을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기존 관세율 10%보다 15%p나 증가한 수치다.
불확실성 확대에 지난 9일 코스피지수는 3.04%나 하락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0.4원 오른 1179.8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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