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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이주열 총재 “미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긍정적 요인”

경기, 금융 안정 등 고려해 통화정책 운용…소비자물가 상승률 하향 가능성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2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신년다과회에 참석한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덜 매파적 성향으로 바뀌었다”며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늦춰진다면 시장안정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올해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2회로 조정한 바 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을 운영하는데 있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시장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금리인상이 천천히 진행되면 여러 가지로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통화정책을 금리인하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경기, 금융안정 등을 균형있게 고려하는 것은 올해도 마찬가지”라며 “여러 전제를 바탕으로 얘기하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답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하향 조정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전망치 발표 당시에는 국제유가를 베럴당 60~70달러로 봤는데 지금은 40달러대가 됐다”며 “올해 7월쯤부터 물가상황을 6개월마다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대외 여건이 중요한데 우호적인 요소가 별로 없다”면서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7%가 잠재성장률 수준보다 크게 낮지 않다는 인식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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