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감독기구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2019년 시무식’에서 “금융감독원의 역사는 어찌 보면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며 “오늘 우리는 지난 20년보다 더 나은 20년을 향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금융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날 축하메시지를 통해 “금감원은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할 때 중심에 있었다”며 “앞으로도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달라”고 격려했다.
윤 원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공개한 신년사를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성 확보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거래 질서 확립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금융감독의 효율성 제고 등의 금융감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금감원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가위험 관리자’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하는 것”이라며 “금융시스템 충격이 금융, 실물위기로 번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며, 소비자 교육 등 사전적 소비자보호와 분쟁조정 등 사후적 소비자보호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을 가지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감독으로 국가위험 관리자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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