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올해 은행권의 리딩뱅크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장들은 각각 신년사를 통해 업계 1위 자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신한은 국내와 해외, 은행과 비은행,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조화롭게 성장하며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의 면모를 보였다”며 “국가의 발전과 사회의 상생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역시 “지금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을 마주하고 있고 경쟁자들 역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올 한해 ‘초 격차 리딩뱅크’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달라”고 당부했다.
KB금융지주의 윤종규 회장도 ‘초 격차’ 단어를 사용했다. 윤 회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준 직원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KB금융은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대한민국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초 격차’를 만드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담대하게 걸어 가자”고 밝혔다.
허인 KB국민은행장 역시 “우리의 피와 땀, 눈물로 되찾은 1등 은행의 프리미엄을 누리고 소중한 삶의 터전인 KB국민은행이 우리 모두의 긍지와 자부심이 되기 위해서는 크고 강한 KB국민은행을 만들어야 하고 경쟁자와‘압도적인 격차’를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도 새롭게 1위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 120년의 역사는 고객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며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최고의 은행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2019 기해년(己亥年)을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KEB하나은행이 금융시장의 리더로 우뚝 서는 원년으로 다같이 만들어보자”며 “최고의 은행은 ‘직원 행복, 손님 행복’의 목표 추구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또한 각 은행들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디지털과 글로벌을 강조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해외채널 현지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수익을 계속 키우고 GIB 부문 전문성을 강화해 미래 비즈니스를 꾸준히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허인 국민은행장은 “디지털화 노력에 고객 중심, 직원 중심 철학을 온전하게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글로벌 금융시장 제패와 디지털 혁신 주도를 주요 경영 전략에 포함시켰으며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디지털 뱅크 사업과 결합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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