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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주열 “금리인하 검토 단계 아냐”

가계부채 확대 지속 모니터링 필요 견해…“정부 추경 따라갈 필요 없어”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인하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설명회에 참석한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금융안정상황 등을 다시 살펴봤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는 이전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중 수출과 투자 등이 예상보다 부진해 성장률 전망치를 0.1%p 낮췄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는 추경 편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3월 중 데이터 상 반도체 수출 물량 회복속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수의 전문 기관들도 하반기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총량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상승세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금융안정 상황에 늘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경을 편성하면 한은이 경기 부양 정책 방향을 따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이 총재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이를 뒷받침해줄 것이라는 도식적인 해석은 적절치 않다”며 “지금의 통화정책 기조는 실물 경제를 제약하지 않는 완화적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세가 앞으로 예상했던 대로 이어진다면 현재로서는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국회 업무보고 당시 논란이 됐던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리디노미네이션은 1000원을 1원으로 표기하는 방식을 사용해 화폐의 실질가치는 유지하고 액면단위를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총재는 “당시 국회에서 관련 질문이 있어 원론적인 차원에서 답변을 할 것일 뿐”이라며 “리디노미네이션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리디노미네이션은 기대효과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부작용도 많아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한은 입장에서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활력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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