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구름조금동두천 -2.5℃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0.0℃
  • 맑음대전 0.5℃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1.1℃
  • 구름조금제주 6.9℃
  • 구름조금강화 -2.9℃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정책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주열 “금리인하 검토 단계 아냐”

가계부채 확대 지속 모니터링 필요 견해…“정부 추경 따라갈 필요 없어”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인하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설명회에 참석한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금융안정상황 등을 다시 살펴봤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는 이전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중 수출과 투자 등이 예상보다 부진해 성장률 전망치를 0.1%p 낮췄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는 추경 편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3월 중 데이터 상 반도체 수출 물량 회복속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수의 전문 기관들도 하반기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총량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상승세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금융안정 상황에 늘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경을 편성하면 한은이 경기 부양 정책 방향을 따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이 총재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이를 뒷받침해줄 것이라는 도식적인 해석은 적절치 않다”며 “지금의 통화정책 기조는 실물 경제를 제약하지 않는 완화적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세가 앞으로 예상했던 대로 이어진다면 현재로서는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국회 업무보고 당시 논란이 됐던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리디노미네이션은 1000원을 1원으로 표기하는 방식을 사용해 화폐의 실질가치는 유지하고 액면단위를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총재는 “당시 국회에서 관련 질문이 있어 원론적인 차원에서 답변을 할 것일 뿐”이라며 “리디노미네이션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리디노미네이션은 기대효과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부작용도 많아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한은 입장에서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활력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