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기업, 외환은행 등 7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316조4천539억원에서 지난달 말 319조9천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올해 들어 3조4천481억원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1월 7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천650억원 줄어들었으나 올해는 9천613억원 증가했다.
2월도 지난해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1조1천880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같은 달에는 2조4천868억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봄 이사철 성수기보다도 많은 증가액이다. 지난해 3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조5천616억원, 4월은 2조2천667억원, 5월은 1조7천715억원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셋값 급등으로 세입자들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있다"면서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올해 주택대출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가계부채 잔액은 1천89조원으로 한 해 동안 67조6천억원이 늘었다. 이는 가계부채 연간 증가액으로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11년의 73조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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