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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소법 직격타’ 맞은 카카오, 7거래일 만에 4%대 반등

규제 이슈 이후 25% 이상 하락
“단기적 시각서 규제 위험 피하기 어려울 듯”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직격탄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카카오가 7거래일 만에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1시37분 기준 카카오는 전날 대비 4.35%(5000원) 상승한 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앞서 카카오는 금융당국의 금소법 규제 리스크 부각으로 이달 들어 전날까지 25% 이상 하락했다. 전날에는 LG화학 급등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중장기 성장성은 있으나, 단기적으로 볼 때 규제 위험을 피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기존 18만2000원에서 15만원으로 17.6%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와 관련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 핀테크 등 동사 주요 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해당 플랫폼 사업은 물론 다른 여러 플랫폼 사업들까지도 사업의 범위, 깊이,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가치 하향 요인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제 이슈 발동 이후 동사 주가의 조정은 단순히 심리적인 조정이 아니며 상당부분 구조적이고 부득이한 조정”이라며 “단기적으로 규제 이슈 발동 후 25%나 조정을 거쳤음에도 이번 규제 이슈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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