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4일 고 위원장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투자자 교육플랫폼 알투플러스 오픈 기념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월, 11월, 12월 중 전세 대출에 대해서는 총량 관리를 하는 데 있어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대출 증가로 인해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 목표가 6%대로 증가하더라도 용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금융당국은 올해 대출 증가율을 6.99%로 관리하겠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실제 금융위는 지난 4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6%대로, 내년에는 4%대로 낮춘다는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하며 초강력 추가 규제를 시사했다.
하지만 전세자금대출 등까지 막혀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결국 금융당국은 실수요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선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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