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1℃
  • 서울 3.1℃
  • 대전 3.3℃
  • 대구 5.9℃
  • 울산 9.0℃
  • 광주 8.4℃
  • 부산 11.1℃
  • 흐림고창 9.8℃
  • 흐림제주 15.4℃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2.6℃
  • 흐림금산 3.2℃
  • 흐림강진군 8.9℃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서울본부세관·한국식품산업협회, '식품산업 공급망 관리 교육' 실시

RCEP 발효 대비 K-푸드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지원 프로그램 마련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서울본부세관과 한국식품산업협회는 11일 K-Food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FTA 활용률 제고를 위한 'FTA 공급망 관리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 4월 체결한 'K-Food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21. 4. 28.)'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2022년 1월 발효 예정인 RCEP 등 메가FTA 시대에 대비해 식품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교육대상은 해외식품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의 협력업체 24개社로, 협력업체가 전국에 산재된 업계상황을 고려하여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한다.

 

수출기업뿐 아니라 협력사, 원재료공급자 등 공급망 전반에 걸쳐 FTA 활용과 원산지 검증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안내한다. 실제 수출 중인 제품을 예시로 맞춤형 강의를 제공해 실무자들의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교육과정은 ① FTA활용, ② 품목분류, ③ 원산지결정기준, ④ 원산지판정절차, ⑤ 원산지 증빙서류 작성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세관은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식품기업의 수출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교육수료 이후 1:1 맞춤형 컨설팅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더 많은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 및 컨설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태곤 서울본부세관장은 "식품산업 최초로 실시하는 이번 ‘FTA 공급망 관리 교육’이 K-푸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하는 식품업계의 특성에 맞추어 협회와 함께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