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은행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운명의 날’…인사청문회 포인트는?

통화정책 방향‧고물가 대책 등 집중 질의 예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통화정책 방향과 고물가 대책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실시한다.

 

한은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가 4%에 이를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데다,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이상 인상하는 ‘빅스텝’을 예고하고 있어 우리나라 역시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런 만큼 이번 청문회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속도 통화정책과 물가상승 대책 위주의 질의가 예상된다.

 

특히 이 후보자가 급격한 금리인상보단 성장에 방점을 두는 ‘비둘기파’인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어떤 통화정책방향을 내놓을지가 큰 관심사다. 지난 14일 한은 금통위가 물가 상승 대응 차원으로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인상하면서 현재까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청문회 전 기재위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금통위원들이 금융과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하게 결정했다고 보고 있고 생각하는 방향과도 다르지 않다”며 금리인상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미국이 빅스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한은 역시 기준금리 속도를 높일지에 대해서는 기재위 소속 김수흥 민주당 의원 서면 답변에서 “한 번에 0.25%p 이상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외 현 물가에 대한 인식과 대응 방안, 금리인상 기조로 인한 성장률 둔화 가능성, 정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기조에 따른 정책 엇박자,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의 빚 부담 해결책 등이 폭넓게 이번 청문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과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후보자가 이번 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청와대, 여‧야 등 정치권 모두 이 후보자에 대한 의견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생인 이 후보자는 서울 인창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 등을 역임했다.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재산으로 약 42억원을 신고했고, 슬관절인대재건술 후유증으로 군대를 면제받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