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목이물감이 있고, 입냄새가 날 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좋을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길게 보면 찬 빙수나 아이스크림은 목이물감과 입냄새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만성 목이물감과 입냄새는 목감기와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
흔히 목감기로 불리는 인후염은 어느날 갑자기 목이 부으며 아픈 증상이다. 과로나 환절기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바이러스나 세균이 인후두에 침투해 발생된다. 인후염은 목이물감과 목 건조감, 가래, 기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쉰 목소리, 삼킴 장애도 보인다.
이때 체온이 상승해 찬 것을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인후염은 휴식을 취하면서 차갑지 않은, 약간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인후염은 휴식을 취하고 영양식을 하면 대부분 자연 치유가 된다.
목이물감과 입냄새는 급성 인후염 외에도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만성 비염, 위장질환과 관련이 깊다. 이 같은 경우에는 고온이나 가래 등이 보이지 않는다. 목이물감 잔기침 입냄새 등이 나타날 뿐이다.
목이물감은 발병 원인을 떠나 목의 자극을 줄여야 한다. 지나치게 차갑거나 뜨거운 음료나 음식은 목에 좋지 않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은 목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구강에 남은 당분은 세균 증식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음식을 섭취하면 양치질을 하거나 물로 입안을 헹궈내는 게 바람직하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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