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서울세관이 이탈리아 세관과 접촉해 우리 수출기업이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특혜세율을 적용받아 관세 1억5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정승환)은 이탈리아 세관과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A사의 통관애로를 해소하였다고 28일 밝혔다.
A사는 이탈리아로 알루미늄 제품을 수출하는 업체로, 올해 10월 이탈리아 세관에서 수출물품의 원산지 진위여부 확인을 위한 상세한 가격자료 제출 요구와 함께 통관보류 조치가 있어, 서울세관에 통관애로를 신고했다.
해당 신고를 받은 서울세관은 유럽 주재 관세관과 함께 이탈리아 세관에 접촉해 한-EU FTA상의 근거 규정 등을 설명하며 수차례 통관 협조를 요청했고, 그 결과 FTA특혜세율을 적용하여 통관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통관애로를 해소하게 된 A사는 FTA 특혜세율을 적용받아 1억5000만원의 관세를 절감하고 수출거래선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서울세관은 올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겪는 통관애로 총 19건을 직간접적으로 해소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FTA가 확산되고 있지만, 각 국가 마다 FTA 실행 절차나 해석 기준에 차이가 있고, 이를 일종의 비관세장벽으로 활용하는 측면도 있어 해외통관애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정승환 세관장은 “해외통관애로를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앞으로도 해외 통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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