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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 대구세관장,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 위해 모든 정책 수단 동원할 것"

제 47대 취임, 별도의 취임식 없이 간부회의 때 메시지 전달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제47대 김정 대구본부세관장이 오늘(16일) 공식 취임했다. 

 

신임 김정 본부세관장은 불필요한 행사를 지양하고자 별도의 취임식은 갖지 않았으며 간부회의를 통해 간략한 취임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대구본부세관장은 "지역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지역 기업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세행정의 모든 정책 수단을 결집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보분석력 강화 ▲첨단장비 이용 마약 밀수 근절 만전 ▲첨단기술 유출과 무역거래 악용한 지능적 경제 범죄에 엄정 대응 ▲기업 경쟁력 보호에 앞장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조했다.

 

김 세관장은 “공직자로서의 열정과 사명감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대구본부세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신임 김정 본부세관장은 고려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2001년 행정고시 제44회로 공직에 입문해 관세청 대변인 및 관세청 기획조정관실 인사관리담당관, 울산세관장, 관세평가분류원장, 인천본부세관 항만통관감시국장 등 주요 핵심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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