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행권이 지난해 사회공헌에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금액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은 전년(1조2380억원) 대비 32.1% 증가한 1조6349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했다.
이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등 관련 기관 26곳의 실적을 모두 합친 수치다.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활동 지출 금액 비중의 경우 2019년 9.2%에서 2022년 6.5%로 줄었다가 2023년 7.1%로 회복됐다.
분야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역사회‧공익 1조121억원(61.9%), 서민금융 4601억원(28.1%) 등 전체 금액 중 90%를 사용했다.
이는 지난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여파로 은행권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와 금융취약계층에 지원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은행권의 다양한 공헌 활동이 우리 사회 곳곳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은행권은 경제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포용적 금융 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함께 동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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