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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우디, 브라질・중국에 이어 스위스 우크라 평화회담 불참 예정

젤렌스키 1일 사우디 방문 무산…브릭스 주요 회원국들 잇따라 불참선언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브릭스(BRICS) 회원국들이 스위스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오는 15~16일 자국 루체른시 인접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개최하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중심의 선진 7개국(G7)에 맞서는 대항마로 여겨지는 브릭스는 당초 5개 회원국이었는데 지난해 11개로 회원국이 늘어났으며, 초기 멤버이자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가 참가하지 않는 평화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잇따라 참가를 거부하고 있다.

 

독일 통신사 <DPA>는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달 중순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불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사우디는 공식 불참선언은 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당초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사우디의 스위스 평화회의 참가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젤렌스키의 방문이 무산되자 <DPA>는 “스위스 평화회담 이후에나 젤렌스키의 사우디 방문이 성사될 수 있다”면서 사우디의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불참이 확정된 것으로 보도했다.

 

지난해 브릭스 회원국이 된 사우디아라비아에 앞서 기존 브릭스 회원국인 브라질과 중국은 이미 불참선언을 했다.

 

중국은 지난 5월31일 “러시아의 부재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관한 스위스 회담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 정부에 통보했다. 브라질은 이에 앞서 중국과 함께 러시아가 참가하는 별도의 평화회담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불참 방침을 밝혔다.

 

회담 개최국인 스위스 역시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개최를 수락하긴 했지만 회담에 적극적으로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피에르 알랭 엘칭거 스위스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5월14일(현지시간) “러시아 없이 유럽 평화를 이루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평화 과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담에 초대받은 나라 정부와 단체들에게 “도발에 연루되지 않으려면 6월 스위스 주최 회의에 참가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지난 4월 스위스 수도 베른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스위스가 러시아를 정상회담에 초대하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초청을 받더라도 이번 행사에 참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2월24일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2개월 후 튀르키예가 나선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에 공을 들였지만, 종전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우크라이나가 평화회담을 금지하는 입법을 단행, 협상이 실패했다.

 

올 1월1일부터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알파벳 순)가 브릭스 회원국이 됐다. 이로써 브릭스는 기존 5개 회원국(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과 신규 6개 회원국을 합쳐 11개 정회원으로 구성된 국제기구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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