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글로벌 이슈] 법인세 15% 주장 트럼프가 몰고 올 세계적 파장 '관심'

모든 나라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대선 전 금리 인하는 '반대'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전까지 금리 인하 반대 발언을 하고 있고, 모든 나라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와 법인세율을 15%까지 인하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에 불러올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가 핵심인 '트럼프노믹스'(트럼프의 경제정책)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면서 대선 전까지 기준금리를 낮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제정책의 핵심은 낮은 이자율과 세금"이라며 "이는 세계 각국의 사업가들을 불러들일 좋은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2017년 법인세율을 21%(기존 39%)로 낮춘 일을 소개하면서 "이번 임기는 15%까지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9월 금리인하를 시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트럼프는 우선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먼저 낮추고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이날 인터뷰에서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의 발언은 Fed에 던지는 경고의 의미로 해석된 것으로 9월 금리인하로 경기가 더 좋아지고 주가가 오르면 경기부양의 효과를 줘 여당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트럼프는 인터뷰를 통해 미국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기도 했는데  그는 결국 높은 관세가 자국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보고 미국 무역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산 자동차와 농산물을 꼽았다. 그는 "우리의 자동차와 농산물 산업 보호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특히 모든 수입품에 일괄적으로 10%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에서 미국에 10%보다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라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유럽연합(EU)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우리를 폭력적으로 대우한다"며 "우리 자동차를 수입하지 않는데 우리는 그들의 차를 수백만대를 수입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차에 대해서도 "난 전기차에는 이의가 없다 하지만 자동차 100%를 전기차로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대만이 여기(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겠지만 이후에 다시 자기 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을 상대로 대만을 지킬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대만이 오히려 돈을 더 내야한다"며 "그들은 우리를 보험회사 취급하고 있다. 위협은 커지고 있지만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더 주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 모회사를 두고 있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한 제재도 완화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니 틱톡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할 자격이 있다"며 "틱톡이 없다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그리고 이 회사들의 주인인 마크 주커버그만 좋아할 것"으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당선 될 경우 틱톡에 대한 제재도 완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 전기차 확대 정책 등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IRA의 전체나 일부를 폐기할 계획이냐는 질문의 직답은 피했지만 "IRA는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않고 오히려 높였다"고 비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
[탐방] 서울세관 '특수조사과’...전문지식 갖춘 소수 정예부대 배치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최근 미국이 한국산 철강‧자동차 등에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일부 무역업체들이 이를 회피하기 위해 탈법적인 시도를 자행하고 있다. 외국산 물품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수출하는 국산 가장 우회수출은 엄연한 불법이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고석진) 특수조사과는 이러한 국내외 불법유통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촘촘한 레이더망 구축에 나섰다. 자신들이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국익 우선 이념을 완벽히 구현하겠다는 의도다. 특수조사과는 전국 세관 부서 중 유일하게 서울세관에만 존재하는 조사 부서로 관세청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대형 중대 사건을 수행하는 일종의 스페셜 팀이다. 민생 안전 위협과 국가 경제 침해 등 대형 중대 사건을 전담 처리하기 위해 2010년 1월 서울세관에 신설된 부서로 현재 총 3개의 수사팀에 총 12명의 특수조사요원이 활동하고 있다. 특수조사과는 스페셜 팀의 명성에 걸맞게 다른 조사 부서와 달리 관할 구역이나 업무에 제한 없이 전국적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외환범죄를 전담하는 별도의 국이 있음에도 일반조사‧외환 조사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사건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관세청 조사 부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