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10.2℃
  • 연무서울 7.3℃
  • 맑음대전 10.9℃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3.8℃
  • 연무광주 11.5℃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8.2℃
  • 구름많음제주 12.0℃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10.5℃
  • 맑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2.9℃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정부, 자동차 산업에 15조 정책금융…전기차 보조금·수출 지원 확대

美 관세 대응 ‘자동차 생태계 긴급 대응대책’ 발표
현대차·기아도 금융권 및 보증기관과 협력 1조원 규모 '상생 프로그램'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정부가 미국의 자동차·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에 대응해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15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전기차 보조금과 수출 바우처 확대, 미래차 기술 투자 확대 등 내수와 수출 양면에서 충격 완화를 위한 다각적 조치를 마련했다.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같은 관계부처 합동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한 충격이 본격화되기 전, 선제적으로 산업 안전망을 강화하고 기업의 유동성 확보 및 수출경쟁력 유지를 위한 실질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전기차 보조금 확대·세제 유예로 내수 방어"
정부는 올해 자동차 산업 정책금융 공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조원 늘린 15조원으로 확대했다. 기업 수요 변화나 관세 파급 상황에 따라 추가 확대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도 금융권 및 보증기관과 협력해 1조원 규모의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협력사 대상 대출, 보증, 회사채 발행 등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관세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는 총 25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되며, 법인세·부가세·소득세는 최대 9개월, 관세는 최대 1년까지 납부 유예가 가능하도록 조치한다.

 

내수시장 방어를 위한 전기차 구매 지원도 강화된다.

 

기업 할인액에 비례해 정부가 추가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기존 상반기 종료에서 연말까지 연장하고, 정부 매칭지원비율도 20~40%에서 30~80%로 대폭 확대한다. 

 

예컨대 제조사가 300만원을 할인하면, 정부는 최대 9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신차 구매 시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탄력세율(5%→3.5%) 인하 조치는 6월까지 유지되며, 필요시 연장도 검토된다. 공공기관의 차량 구매 예산도 상반기 내 조기 집행하도록 유도해 내수 진작을 도모한다.

 

◇ "수출 바우처·물류 지원으로 시장 다변화 뒷받침"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정부는 수출 바우처 예산을 기존 2400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 증액하고, 단기수출보험료 60% 할인 제도를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 무역보험 한도도 신용도에 따라 최대 2배까지 상향 조정된다.

 

부품기업의 수출 물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9개 선사의 22개 노선에서 전용 선복이 제공되고, 북미 지역 공동물류센터도 기존 45곳에서 50곳으로 확대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수출시장 다변화도 추진된다.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조기 발효하고, 멕시코와의 FTA 협상 재개를 추진한다. 필리핀, 에콰도르 등 FTA 활용성이 높은 신흥시장에 전시회, 무역사절단 등 수출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 ‘자율주행 통합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3분기 중에는 ‘2025~2029 미래차 부품산업 기본계획’을 마련해 산업 전환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핵심기술 확보와 공급망 강화를 위해 5000억 원의 예산도 조기 투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동화, 소프트웨어 정의차량(SDV), EV 전용공장 등에 총 24조 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업 투자에 차질이 없도록 전담 TF를 운영해 인허가와 외국인 투자지원 등 행정 전반을 밀착 지원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