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코스피(유가증권시장)·코스닥 등 국내 증시에서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5일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부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여기에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관계 기관과 함께 높은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달라”며 “필요시에는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긴밀히 공조·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2020년 3월 23일 이후 4년4개월여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사이드카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에 비해 18.65p(5.08%↓) 하락한 348.05였다.
같은날 오후에는 코스닥 지수 역시 동반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이날 오후 1시 5분 경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닥15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78.40p(6.01%↓) 하락했으며 코스닥150지수는 80.87p(6.2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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