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3.9℃
  • 구름조금서울 27.8℃
  • 구름많음대전 30.4℃
  • 흐림대구 27.1℃
  • 울산 24.1℃
  • 흐림광주 29.5℃
  • 구름많음부산 29.8℃
  • 흐림고창 29.4℃
  • 흐림제주 28.6℃
  • 구름많음강화 25.2℃
  • 흐림보은 26.9℃
  • 구름많음금산 31.0℃
  • 흐림강진군 27.3℃
  • 흐림경주시 24.4℃
  • 구름많음거제 29.1℃
기상청 제공

정부당국 "공급 불안 등 추가 충격 없을시 2% 초반대 흐름 유지할 것"

기재부 및 한은, 국내 소비자 물가 빠른 안정화 추세에 접었다고 진단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정부 당국이 향후 추가 충격이 없을시 국내 소비자물가가 2% 초반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경제형벌규정 개선 TF 제4차 회의’에 참석해 “기상이변, 국제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소비자물가는 2%대 초반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3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물가안정목표에 도달했고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안정에 따라 생활물가도 13개월만에 최저치인 2.1%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범석 차관은 추석 성수품 물가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배추·사과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톤 공급하고 70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해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을 고물가 시기 이전인 2021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며 “배추, 무는 지난주부터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사과는 작년 추석뿐만 아니라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고 배도 이번주 햇배가 출하되면서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흐름과 관련해서는 “수출 중심의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8월 수출액이 역대 8월 기준 최대치를 달성하고 무역수지도 15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수 회복속도는 아직 상대적으로 완만한 모습이나 수출호조가 내수로 점차 파급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시기에 누적된 부채로 인해 소상공인의 어려움 등 민생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범석 차관은 ‘경제 형벌규정 개선과제’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언급했다.

 

김범석 차관은 “현재까지 14개 과제의 법 개정을 완료했고 123개 과제의 법 개정안을 22대 국회에 제출했다”며 “기제출 과제의 입법상황 점검 및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연내 4차 개선과제를 추가 마련해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같은날 한국은행도 기재부와 마찬가지로 공급충격이 없을시 물가상승률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물가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근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유가·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2%로 낮아졌다”며 “향후 큰 공급 충격이 없다면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그간 고물가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이 컸으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급진전되면서 주요 선진국 대비 물가가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특별대담-下]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김종상 발행인 겸 대표이사) 조세금융신문은 추석 연휴 중에 본지 논설고문인 조세재정 전문가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만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과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 그리고 세재개편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특히 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 개혁(연금·교육·의료·노동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원인과 해법도 여쭤봤다. <편집자 주> [특별대담-上]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下>편으로 이어집니다. ◇ 대담 : 김종상 본지 발행인/대표이사 ◇ 정리 : 구재회 기자 Q : 일부에서는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는데, 이번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한 의견은? A : 상속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상속세제 개편은 꼭 필요하지만, 폐지에는 적극 반대한다. 상속세는 세금 없는 부의 세습 억제와 부의 재분배를 통한 양극화 완화 그리고 과세의 공평성 제고 및 기회균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세금이다. 과거에는 상속세가 재벌과 고액재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