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올해 8월 기준으로 전국 사업자 661만 명 시대를 맞은 가운데,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은 늘어나고 PC방과 문구점·서점은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8일 공개한 전국 시·군·구별 사업자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전체 사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6% 증가한 661만 명이다. 이중 개인이 88.2%(582만9천명), 법인이 11.8%(78만1천명)를 차지했다.
특히 30개 생활밀접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 수는 전체의 21.9%인 144만6천 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3.2% 늘었다.
업종별 현황을 보면 음식점업 중 치킨, 피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점은 지난해 보다 12.6% (2만7536명→3만994명), 제과점은 6.5%(1만2890명→1만3726명), 일반음식점은 3.4%(48만773명→49만7169명) 증가한 반면 일반주점은 0.9%(6만1504명→6만945명) 감소했다.
소매업점 중 편의점은 10.0%(2만6939명→2만9633명), 과일가게는 5.1%(9만835명→1만337명), 슈퍼마켓은 3.3%(2만7588명→2만8494명) 증가한 반면 식료품가게는 1.8%(6만1968명→6만874명)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중개업소·미용실이 증가, PC방·이발소는 감소했다. 특히 PC방은 4.2%.(1만1319명→1만842명) 감소해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31만5천명)·서울시(27만명)·경상남도(10만3천명) 순으로 많았고, 모든 광역자치단체의 사업자 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세종시(19.5%↑)·제주도5.9%↑·울산시(3.8%↑)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서울 강남구에는 교습학원·문구점·미용실·부동산중개업소·실내장식가게·예체능학원·일반음식점·제과점·패스트푸드점·화장품가게 등 11개 업종이 전국 254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중구에는 옷가게와 안경점이 가장 많고, 꽃가게는 대규모 화훼단지가 있는 서울 서초구, 일반주점은 홍대입구가 포함된 서울 마포구, 여관은 제주시에 사업자 수가 가장 많았다.
한편, 국세청은 여태껏 매년 12월(1년에 1번) 국세통계연보를 통해 업종별 사업자등록 현황을 시·군·구 구별없이 개괄적으로 공개해 왔으나, 앞으로는 매월 말에 2달 전의 전국 시·군·구별 사업자등록 현황을 업태별, 성별, 연령별, 존속연수별로 구분해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기업 육성 및 창업 정책을 적시에 수립하고, 창업을 결정한 예비 사업자는 업종 및 지역 선정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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