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내 거래 고객의 이익향상과 투자대상기업의 중장기적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다.
3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스튜어드십 코드에는 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하나생명,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5개회사가 참여할 방침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회사에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펼치는 자율규범을 의미한다. 의결권 행사, 주주제안 등으로 투자대상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을 이루고 거래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한국형 스튜어드십코드 ‘기관투자자의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이 확정 발표된 이후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도 미국, 영국, 일본 등 22개국이 도입·시행 중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부터 주요 자회사를 대상으로 내부 운용체계와 투자대상별 특성 등을 점검해 내부규정과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자문을 받는 등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준비해왔다.
하나금융은 “이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통해 손님자산의 수탁자로서 자산관리 업무를 보다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최근 책임투자 이행활동 확산추세에 따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기관투자자로서 다양한 주주활동 추진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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