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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하나펀드서비스, 시장점유율 1위 달성…‘혁신·지속가능’ 청사진 제시

업계 최초 수탁고 740조원 돌파
김덕순 대표, 올해 1월 취임…변화와 혁신 진두지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 일반사무관리 자회사인 하나펀드서비스의 수탁고가 740조원을 돌파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29일 하나펀드서비스는 이날 기준 일반사무관리업계 수탁고가 740조15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나펀드서비스는 대한민국 대표 사무관리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수탁조 1000조원, 수익성 1위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올해 1월 취임한 김덕순 대표이사는 취임 초기부터 마케팅, 조직문화, IT시스템 등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자산운용산업 특화 시스템·데이터 제공

 

자본시장법상 일반사무관리회사인 하나펀드서비스는 국민들의 대표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펀드 관련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펀드의 기준가격 산출, 컴플라이언스 및 다양한 보고서 제공 등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들이 효율적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에 특화된 시스템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2020년부터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손님을 중심으로 빠르게 몸집을 불리다가 2024년에 업계 1위로 올라섰고, 김 대표가 취임한 2025년에는 업계 최초로 수탁고 700조원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 주목…고객·현장 중심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사무관리업계의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펀드서비스 관계자는 “과거 사무관리업계에는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었으나 지금은 시장이 크게 변화됐다. 기존에는 ‘관리형 마케팅’을 펼쳤다면, 지금부터는 ‘현장 중심 마케팅’으로 사무관리회사의 마케팅 방식도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김 대표는 “고객을 자주 만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우리 시스템과 서비스에 반영한다면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사무관리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생각을 조직에 스며들게 하기 위해 대표이사 본인을 포함한 회사 리더들이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ETF 사무관리 서비스 본격화

 

또 하나펀드서비스가 올해 추진하는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상장지수펀드(ETF) 사무관리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지난해 ETF 사무관리업무를 시작한 이래 ETF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했다. 올해는 ETF 사무관리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실제 하나펀드서비스는 지난 4월 관계사인 하나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의 수관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ETF 수탁자산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김 대표는 “ETF 사무관리를 하는데 있어 많은 손님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사들을 찾아다니며 하나펀드서비스 시스템의 강점을 설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ETF 수탁고를 7조원까지 늘려서 ETF 사무관리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AI 기반 디지털 경쟁력 강화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포한 비전(VISION) 2030을 계기로 업무자동화(RPA)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자산운용산업에 도입·활용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RPA, OCR, Chat-bot 등을 AI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하고, 2027년까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통합해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30년까지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사무관리 핵심 업무에 적용하고 고객사 상황에 맞춰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비즈니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 지속가능 조직문화 리빌딩 추진

 

김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조직문화’다. 

 

직원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김 대표의 첫 행보는 하나펀드서비스 소속 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 기업문화 영상 제작이었다. 직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일궈낸 회사의 현재 모습과 변화된 위상,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를 영상으로 제작해 다양한 행사에 활용했다.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 1위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의 성취감을 높였다. 그리고 그간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하나펀드서비스 홈페이지도 직원과 고객을 위해 다시 만드는 중이다.

 

김 대표는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동력은 직원들로부터 찾아야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소규모 인원들과 고궁, 미술관 등을 찾아 함께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소통을 이어가는 ‘힐링투어’, 함께 식사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브라운백 미팅’, ‘CEO Talk’ 등 여성 CEO로서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직원들의 진솔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ESG 활동 통한 건강한 기업문화 정착

 

하나펀드서비스의 변화는 ESG 분야에서도 감지된다.

 

기업 가치는 단순한 영업이익 등 재무적 요인으로만 평가되지 않는다. 같은 맥락에서 지속가능성 차원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요소가 최근 중요한 기업 가치 평가 기준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나펀드서비스도 하나금융의 ESG 정책에 동참해 기업의 수익성을 넘어 지역사회에 베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수도권을 넘어 지역으로 활동범위를 확대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을 지원해주신 고객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우선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지난 14일 전주시에서 전북특별자치도와 지역상생 및 환경보호를 위한 그린짐(Green Gym)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고, 오는 6월에는 ‘온고을에코프렌즈’ 활동에 참여해 전주시 아중호수 일원의 생물다양성 탐사,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등 ESG 경영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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