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4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3.3%(1190억원) 줄어든 3조4516억원을 달성했다.
31일 하나금융은 이같이 밝히며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전사적‧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통한 이익창출이 있었으나 선제적 충당금 적립, 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겨상적인 비용인식 영향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나금융은 지난해 4분기 대내외 불확실성 대비 차원에서 누적 3709억언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손실흡수능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며 “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0.30%로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주주가치 향상 차원에서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초 실시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감안하면 지난해 회계연도의 총 주주환원율은 32.7%로 매년 향상되고 있다. 2020년 20.4%, 2021년 25.6%, 2022년 27.4%였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3조4766억원을 시현했다.
이외 같은 기간 하나캐피탈 2166억원, 하나카드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 809억원, 하나생명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증권의 경우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 영향으로 27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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