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누적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29일 하나금융은 이같은 내용의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 1조1566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475억원) 증가한 3조2254억원을 달성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이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까지 하나금융의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되면서 전년 대비 2.8% 줄어든 6조577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6.4%(1085억원) 증가한 1조8049억원을 달성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3분기 말 0.62%, 0.55%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0.05%p, 0.06%p 올랐다.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7%p 하락한 0.25%를,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를, 총자산수익률(ROA)은 0.71%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2조7808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하나증권이 1818억원, 하나카드가 1844억원, 하나캐피탈이 1212억원, 하나자산신탁이 568억원, 하나생명이 241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3분기 주당 6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또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밸류업 3대 핵심 지표로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ROE를 선정했다.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방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구체적 목표와 실질적 이행 방안을 함께 명시함으로써 밸류업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단순한 목표 설정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년 점검 및 평가를 거쳐 개선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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