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메시지 / 김희선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잠시, 봄도 잊고 있었다
나태해진 마음에
불씨를 지피는 일은
지나간 추억을 끌어당겨
찬찬히 관조해 보는 것이다
가던 길을 방황하는
자식의 앞날을 걱정하는
모정의 깊은 한숨이
귓가를 후려친다
젊은 날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자신의 꿈을 찾아내어
미래의 행복을
움켜쥐는 일일 것이다
의미 없는 생은 없기에
겨울 혹한 속에서도
굳은 약속의 봄처럼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고
그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본다
[시인] 김희선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부산지회 지회장
<저서>
시집 "인연의 꽃"
<공저>
대한문인협회 부산경남지회 동인지 창간호 <낙동강 갈대바람>
특별 초대 시인 시화 작품집 <유화에 시의 영혼을 담다>
2016년~2018년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시감상] 박영애
요즘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시국이 어지럽고 복잡해 위로를 받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김희선 시인의 ‘희망의 메시지’ 작품 제호를 보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힘이 난다.
작품 속에서 자식을 걱정하는 엄마의 사랑이 그리고 스스로 독백하며 위로하는 조용하면서도 강한 여인의 힘이 느껴진다. 삶 속에서 어떤 목표를 정확하게 정해서 그 꿈을 이룬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것이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결과를 중시하는 현실에서 화자는 그 과정을 바라보면서 당장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지만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낭송가] 박영애
(현)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시인, 시낭송가,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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