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삶 / 손영호
밤이면 홀로 거리를 서성인다
삶을 모두 잃어버린
회고의 날들이 그리워
오늘도 거리를 걷고 있다
이것저것 모두
지천에 널리 깔려 있어도
세월로 흐트러진
그 애틋한 마음
저 하늘을 바라보는 무한 속의 생각뿐이다
바람으로 약간씩 스쳐 가는
비극의 인연도
잠시 위로의 안식처이긴 하지만
그 수 만큼
회유하면서 살아온 인연들
미련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이 모든 것들 운명의 길이고
모두가 폭풍의 전야라 해도
삶의 여운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살아가겠다.
[시인] 손영호
경북 울진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 창작문학예술인협희회 회원
[시감상] 박영애
살아가다 보면 뜻하지 않게 어려움이 닥칠 때가 있다. 그래도 신은 우리가 견딜 수 있는 만큼만 고통을 준다고 했다. 모든 것이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는 이겨낼 수 있고 또한 지혜롭게 잘 해결하리라 생각한다. 지금의 고통이 당장은 힘들지만, 이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쌓여 더 멋진 삶을 만들어 가는데 자양분이 될 것이다. 결코 그냥 흘러가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 또한 주어진 현실의 삶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겠지만. 시적 화자처럼
‘모두가 폭풍의 전야라 해도 / 삶의 여운들을 /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살아간다면, 더 풍성한 삶이 되지 않을까 희망해 본다. 꽃들이 만개하는 계절 우리의 삶도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기를 희망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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