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4월중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고 3일 밝혔다. 대표 주관사는 이미 2012년 12월 선정돼 내부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삼성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다이와증권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생명은 이달부터 상장TFT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계획대로라면 5월에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6월에는 상장과 매매개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상반기 상장이 어려울 경우에는 10월 내에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미 지난 2009년 상장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한 후 2010년 상장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삼성생명,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등의 상장일정과 맞물리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후에는 유럽 재정위기와 경기불황으로 인해 상장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국내증시가 유럽 재정위기와 경기둔화라는 두 가지 악재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는 등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3년 1월에도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겸 수석부회장이 “이르면 올 8월에서 10월 경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지속되는 세계경제 침체와 증시 변동성 등으로 상장이 미뤄졌다.
문제는 올해 역시 저성장,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보험사들이 자산운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기불황의 여파로 생보사들의 경영환경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회사 측은 “그동안 지속적인 혁신과 내실 운영으로 경영 성과가 도출되고, 외부 시장 상황도 개선됐다”면서 “2005년 출범 이후 10주년을 맞는 올해가 적기라고 판단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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