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헝가리 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사무소 개소를 통해 시장 조사와 함께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9월 헝가리 국립은행(Magyar Nemzeti Bank)로부터 현지 인가를 취득해 시중은행 최초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대표사무소를 19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는 2018년 멕시코 신한은행을 개점한 이래 3년 만의 신규 국가 해외 진출이다. 국내 은행 가운데서는 산업은행의 현지 법인을 제외하고 시중은행의 첫 헝가리 진출이다.
신한은행은 유럽 내 런던 지점(영국), 유럽 신한은행(독일), 폴란드 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이번 사무소 개소를 통해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중동부 유럽 지역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마켓 리서치를 수행해 한국 기업의 진출과 금융 업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금융업 추가 진출을 검토할 계획이다.
헝가리는 중동부 유럽의 지리적 중심지로 최근 2차 전지, 자동차, 전자 등 글로벌 산업을 중심으로 빠른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와 법인세율, 외국인 투자 기업 우대 정책을 기반으로 외국인 투자가 지속 증가 중이다. 특히 2019년 헝가리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에서 한국 기업 투자가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한국 기업의 투자 진출이 활발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필요한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자 이번 헝가리 대표사무소 개소를 추진했다. 앞으로도 고객을 가장 편안한 방식으로 해외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 파트너로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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