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자상거래 수입 금액과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관세청이 30일 발표한 '5대 핵심어로 보는 2021년 전자상거래 수입'을 보면 전자상거래 수입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41억 5천만 달러로,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 수입 금액 역대 최대치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해, 7천 9백만 건이다. 11월까지 이미 전년 실적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다. 올해 최초로 8천만 건 돌파가 예상된다.
2021년 전자상거래 수입 5대 핵심어는 ⓵최대 ⓶2명 중 1명 ⓷40대·남성 ⓸건강식품 ⓹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이다.
◈ 20~50대, "2명 중 1명" 해외직구 이용...'40대 남성' 빈도 높아
주요 해외직구 이용 계층이 20~50대 임을 고려하면, 2명 중 1명(47.3%) 가까이 해외직구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중 가장 많이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연령대는 40대 남성이었다. 40대가 32.3%, 30대가 30.5%, 50대가 15.6% 순으로 집계됐다.
40대의 남성이 전체 직구 구매 건수의 16.5%를 차지하면서 해외직구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다음으로는 30대 여성이 15.9%로 분석됐다.
◈ 건강식품 선호, 19.4% 차지
품목별로 보면 건강식품이 1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류가 17.7%, 가전·컴퓨터 10.4%, 신발류 7.3%, 핸드백·가방 6.8%이 전체의 61.7%를 차지했다.
전년동기대비 수입금액이 가장 높게 상승한 품목은 식품류로, 44.2% 올랐다. 이어 서적류 40.5%, 신발류 28.9% 순으로 집계됐다. 그중 미국에서의 수입 증가가 식품류 수입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 올해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뚜렷
한편, 전자상거래 수입은 중국의 광군제(11월 11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등 연말 해외 대규모 할인행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4분기에 크게 증가하는 계절성을 보였다.
올해 11월 수입도 연중 최대치인 4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이러한 경향을 1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환경에 발맞추어 해외직구 이용자 및 관련 신생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전자상거래 수입 통계 등 유익한 정보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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