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16일 호텔신라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중소·중견기업 상생 우수 시내면세점으로 선정하고, W·E면세점 인증서를 수여했다.
W·E면세점 인증서란 'Win-Win Excellent'의 약어로, 서울본부세관 인증 상생협력 우수 면세점을 의미한다.
W·E면세점 제도는 세계 1위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우리나라 면세점이 중소·중견기업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서울세관에서 2021년도에 도입한 우수면세점 인증제도다.
서울시내 면세점의 중소·중견기업 업체 입점 지원, 면세점을 통한 해외진출 지원 등 면세점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돕고 있다.
W·E면세점으로 선정되면 ▴행정제재 시 감경 ▴AEO(관세청이 인정한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심의 시 세관협력도 평가 우대 ▴포상시 우선 추천 등 관세행정상 혜택을 선정일로부터 1년간 받을 수 있다.
이에 2021년도 서울 시내면세점의 중소·중견제품 매장면적 비율은 전년 대비 25.7%가 증가했다. 중소·중견기업 전용매장 운영업체 수는 42.6% 증가(251개→358개)하였으며, 중소·중견 업체의 매출액도 2조5천억원으로 5500억원 증가하였다.
올해 서울세관 ‘면세산업 상생협력 추진위원회’에서는 서울지역 시내면세점의 중소·중견기업 입점지원, 납품업체의 간접수출 지원 등 상생 노력을 평가하여 호텔신라 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W·E면세점으로 선정했다.
호텔신라면세점은 중소기업 등 납품기업 115개 업체에 구매 확인서를 발급하여 수출실적을 인정받아 수출금융 등 혜택을 볼수 있게 했다. 구매 확인서는 외국인에게 판매된 물품에 대한 공급확인서로 수출실적을 인정해준다.
코로나로 인해 면세점 운영이 제한적인 상황임에도 중소·중견기업의 입점을 유지하고 싱가폴, 홍콩, 마카오 공항에 총 29개 국내중소 브랜드의 입점을 통한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중소·중견 면세점 사업자 성장 지원을 위해 JDC지정면세점과 경복궁면세점에 상품을 양수도 공급했다.
중소 파트너사 저리 대출을 위한 무이자 정기예금 500억을 조성하여 年 1.66% 이상 대출금리 감면 혜택 지원 등이 상생 협력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성태곤 서울본부세관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면세업계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상생협력 우수면세점 인증제도를 통해 면세점이 자발적으로 중소·중견기업과 상생 협력하는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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