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구름조금동두천 -4.7℃
  • 구름많음강릉 0.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3℃
  • 맑음대구 -1.2℃
  • 맑음울산 2.0℃
  • 구름조금광주 1.7℃
  • 구름조금부산 5.9℃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9.6℃
  • 구름조금강화 -3.4℃
  • 구름조금보은 -4.7℃
  • 흐림금산 -3.9℃
  • 구름많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한국세무사회 세무사드림봉사단, '생명나눔' 헌혈 봉사 활동 나서

12일부터 14일 한국세무사회와 7개 지방세무사회 소속 회원 및 임직원 참여
원경희 회장 "위기 맞은 혈액수급 문제 해소, 헌혈 참여 문화 확산에 기여"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원경희) ‘세무사 드림봉사단’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국내 혈액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국민의 헌혈 참여 문화 확산을 위하여 전국 7만 세무사 및 사무소 직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국세무사회는 12일 초동 회관 앞에 대한적십자사에서 제공하는 ‘헌혈 버스’를 불러 한국세무사회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하는 헌혈 봉사에 나섰다. 

 

13일에는 중부지방세무사회, 부산지방세무사회, 대구지방세무사회, 광주지방세무사회, 대전지방세무사회의 소속회원과 임직원이, 그리고 14일에는 서울지방세무사회와 인천지방세무사회의 소속회원과 임직원이 잇달아 단체헌혈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후부터는 ‘개인 헌혈’로 봉사를 이어간다. 4월 12일부터 14일 사이 단체헌혈에 동참하지 못한 전국의 세무사와 세무사사무소 직원 및 가족들은 6월 말까지 전국에 분포한 146개소의 ‘헌혈의 집’ 중 한 곳을 방문해 헌혈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한국세무사회 원경희 회장은 “코로나19 팬더믹이 장기화되면서 헌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생기며 단체헌혈이 줄지어 취소되고, 개인헌혈도 크게 위축돼 국내 혈액수급에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한국세무사회는 세무사 드림봉사단의 제1호 봉사활동으로 7만 세무사 및 사무소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한국세무사회 세무사 드림봉사단의 헌혈 캠페인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인 혈액수급을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또 국민 모두의 자발적 헌혈참여 문화 확산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한국세무사회는 앞으로도 ‘세무사 드림봉사단’을 통해서 국가와 이웃에 어려움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함께 극복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의 행복을 위한 사회공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무사 드림봉사단’은 지난 2월 10일 한국세무사회가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세무사’를 실천하고자 출범한 봉사조직이다. ‘세무사 드림봉사단’에는 전국 1만 5천 세무사가 참여하며 국가에 재난‧재해가 일어났을 때 세무사가 가장 먼저 앞장서 재해복구와 피해 이웃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무사 드림봉사단은 이번 헌혈봉사 활동 참여에 앞서 지난달에는 역대 최고 규모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와 경북 울진지역의 재해복구와 이웃들의 손실 보상을 위하여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00만원의 재해복구지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