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3.0℃
  • 구름조금강릉 8.6℃
  • 박무서울 4.5℃
  • 박무대전 3.3℃
  • 연무대구 3.7℃
  • 연무울산 7.6℃
  • 연무광주 6.1℃
  • 구름많음부산 9.1℃
  • 구름많음고창 5.7℃
  • 구름많음제주 12.3℃
  • 구름많음강화 6.0℃
  • 흐림보은 1.0℃
  • 구름많음금산 3.0℃
  • 구름많음강진군 6.1℃
  • 구름많음경주시 5.6℃
  • 구름많음거제 6.7℃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일문일답] 새마을금고 혁신위원장 "위험관리 문제 많았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김성렬 위원장은 "내년 1분기까지는 부실금고 합병 작업을 완료하고, 나머지 부실 우려 금고는 경영지도 후 재평가할 계획"이라며 "'부실우려 금고'라는 새로운 개념을 법제화해 우려 상태가 되면 바로 관리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성렬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경영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향후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 이후 경영 평가는.

 

△외부전문가 위주로 구성될 인사추천위원회가 추천하면 이사회를 거쳐 선임된다. 현재 인사추천위가 중앙회 또는 금고에 있는 분들로 주로 구성돼 있다 보니 전문경영인들을 폭넓게 물색하고 추천하는 기능이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다양한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어 추후 논의해나갈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2년 연장이 가능한데, 의장인 중앙회장 입김이 반영될 우려는 없나.

 

△대표이사 인선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인사추천위원회다. 다양한 관계자들을 대변할 수 있도록 구조 자체가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인사 추천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사회 의장인 회장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도록 장치가 설정되니 대표이사와 이사회 간에 건강한 견제와 균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새마을금고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잘못됐다고 보는가.

 

△새마을금고는 주로 자산운용부서 위주로 투자 심사가 이뤄지고 위험관리 기능에 제약이 많았다. 자산 규모가 커지는 만큼 더 투명한 구조를 갖추고 투자 심사와 자산운용에 균형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고 혁신안을 수립했다.

 

금리는 컨트롤 타워가 부재해 수신금리는 변동성이 크고, 시장금리와 연동되는 부분은 시의성이 떨어졌다. 여신금리도 상품 혹은 관장 부서에 따라 결정 체계가 상이했다. 공동대출은 기업 여신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타 상호금융권에 비해 관리가 느슨했다.

 

이에 금리결정 체계를 다시 개편하라고 건의하고, 공동대출 취급 금고의 수를 기존 40개에서 15개로 줄이도록 하는 등 건전성 부분을 보강했다.

 

◆금감원의 역할은 어디까지 확대됐나.

 

△그동안에는 행안부가 요청할 때만 금감원이 검사에 참여하는 형태였다. 앞으로는 행안부, 금감원, 예보 등이 상설협의체를 꾸려 검사계획 수립, 검사 이행 절차, 제재 수준 등 모든 것을 심의하고 결정한다. 많은 분이 우려하는 행안부의 전문성 문제가 상당 부분 보완될 것으로 본다.

 

◆내년 1분기까지 합병할 부실 금고는 몇 개인가.

 

△부실 금고는 내년 1분기까지는 합병 작업을 완료하고, 나머지 부실우려 금고는 경영지도 후 재평가할 계획이다. 합병되는 금고 수나 이름이 알려지면 고객 및 국민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어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이번 제도 설계로 부실한 금고에 대해 강력한 퇴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부실우려 금고'라는 새로운 개념을 법제화해 우려 상태가 되면 바로 관리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 기반의 협동조합이라는 성격을 버리고 일반 시중은행 혹은 저축은행처럼 전국 단위 금융사로 나가기 위해 중앙회에서 일괄적으로 통제하는 시스템을 마련한 것인가.

 

△상호금융의 기본 정신은 출자회원들이 1인 1표를 행사하는 것으로, 현재 모든 새마을금고의 인사 과정 등에 협동조합의 정신이 녹아 있다. 다만 출자회원이 850만명, 일반 거래자 수가 1천450만명이 되는 등 자산 규모가 커졌으니 협동조합 수준의 관리만 해서는 안 되고, 건전성 및 신뢰성을 고려해 관리기준 및 감독 장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금융위원회로 감독 권한을 이관하지 않는 건가.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 지금은 새마을금고가 시장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영혁신안에 발표된 내용이 담긴 새마을금고 법안이 이번 주 중으로 발의될 텐데, 일단 이를 먼저 추진하기로 관계 부처 간에 합의가 됐다. 감독권 이관 문제는 앞으로 국회, 관계부처 등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관련태그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