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토)

  • 맑음동두천 -5.7℃
  • 구름많음강릉 -0.2℃
  • 맑음서울 -5.4℃
  • 맑음대전 -3.5℃
  • 맑음대구 0.0℃
  • 맑음울산 1.0℃
  • 구름많음광주 -2.1℃
  • 맑음부산 2.9℃
  • 구름많음고창 -3.1℃
  • 제주 2.1℃
  • 맑음강화 -7.4℃
  • 맑음보은 -4.1℃
  • 맑음금산 -3.4℃
  • 구름많음강진군 -0.2℃
  • 맑음경주시 0.9℃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시론] 불확실성 속의 2024년 세계 경제...디리스킹 전략 펴야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뒤로하고 새롭게 다가온 한 해를 전망해보고자 한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며 세계가 전략적인 행보를 시작하였다. 앞서 코로나19로 인하여 공급재난과 경제난을 겪은 후라 누구도 전쟁을 반기지 않았고 이렇게 오랜 기간 지속될지 몰랐다.

 

게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시작되어 세계 경제는 더욱 불안하게 되었다. 일대 석유자원을 가지고 있는 산유국들이 전쟁에 참여하게 되어 석유를 무기화할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자원의 원활한 공급이 부재하는 세계의 공급망은 물가를 올리고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고자 사용하는 고금리정책은 기업의 투자 및 활동에 제동을 걸어 세계 경제는 활력을 잃었다. 전쟁은 자원 공급의 제한을 가져온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는 그들의 전략과 파괴력보다 당장 석유공급과 유가가 걱정이고 이것의 불안정은 인플레이션을 더 가속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인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였다.

 

높아진 물가로 소비가 감소하면 소비와 투자가 모두 얼어붙어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를 막을 수가 없다. 또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가속하여 불거진 금융 불안의 문제를 짚을 수 있다.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의 금리인상은 영향력이 커지면서 주요 국가 및 개발도상국의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길어진 우크라이나 전쟁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현재로서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각자의 군사력을 동원하여 영토를 포격하고 인명을 살상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지지가 없어도 전쟁을 지속하겠다고 하였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도 대대적인 병력과 장비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2024년은 이렇게 물리적 전쟁으로 공급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전략적 외교적 패권들의 알력전쟁 속에 경제난국을 풀어가야 한다. 한껏 올라간 물가고를 풀어내며 경제의 활력을 이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의 전망치는 2% 후반대로 낙관적인 전망도 3% 초반을 넘지 않는다. 미국과 중국의 분쟁의 가속은 자원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공급망 리스크가 상존한다.

 

또한 미국 대선 이후의 정책 기조와 중국의 경제성장 정책도 우리의 경제 활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처럼 불완전한 대외 환경과 각국의 이권을 위한 통상정책의 변화에 따라 우리 경제도 정책의 전략과 유연함이 필요하다.

 

자국중심의 경제우선 정책은 더 심화될 것이고 미국의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de-coupling)으로 인한 파장도 무시할 수 없다. 이권을 위하여 교역관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의 변동이 진행되고 외교적 정치적 영향으로 인한 선택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미국도 중국도 우리나라와 교역의 비중이 높은 관계로 어느 한편에 치중할 수 없다.

 

따라서 지엽적인 것뿐 아니라 대외적인 관계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디리스킹(de-risking)의 기반 아래 성장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 자국우선주의로 선회한 나라들은 자국의 경제를 최우선으로 한다. 자국의 독립적 경제를 구성하기 위하여 움츠리고 안정적인 활동을 위해 공급재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충돌로 중국으로 향하던 투자가 동남아시아로 옮겨지고 있고 양자택일을 하라고 노골적인 압력이 증가할 것이다. 이에 어려움을 깔고 시작하는 2024년도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프로필] 김 용 훈

•(현)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현)한국재정정책학회 이사
•(현)한국질서경제학회 이사

•(현)조세금융신문 자문위원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