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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학교부지 개발 나선다…초등학교·국제학교 조성

서울현대학원과 MOU 체결…‘압구정=현대’ 정체성 강화
13개 금융사와 협약 이어 주거-교육-금융 3박자 본격 가동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에 ‘교육 인프라’까지 품는다. 정주영 창업주의 뜻을 계승한 상징적 부지를 활용해,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선 주거·교육·문화 복합개발 모델을 추진 중이다.

 

5일 현대건설은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 정주영기념실에서 학교법인 서울현대학원과 유휴부지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과 이영일 서울현대학원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현대고등학교 인근 유휴부지(강남구 압구정동 423·424번지)를 공동 개발해 초등학교 및 국제학교 등 교육시설을 신설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 부지를 압구정2구역 재건축 단지와 연계해 주거-교육-문화 인프라가 어우러진 새로운 고급 주거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고등학교는 1985년 정주영 창업자의 주도로 개교한 자율형 사립고로, 설립법인인 서울현대학원은 현재도 이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창업주의 ‘사업보국’ 정신을 계승하면서, 압구정 일대에 ‘현대’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인기 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압구정 현대의 가치와 철학을 교육과 연결해 미래세대에까지 확장하는 작업”이라며 “교육, 문화, 주거가 어우러지는 하이엔드 라이프를 통해 압구정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서울현대학원 관계자는 “단순한 개발을 넘어 조합원과 지역사회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조성할 것”이라며 “공사 기간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 확보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소음·진동 저감, 야간공사 최소화, 방음벽 설치 등도 사전에 검토하며, 학교 측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 인프라 개발은 현대건설이 같은 날 오전 배포한 ‘13개 금융기관과 손잡고 압구정2구역 금융지원망 구축’ 발표와 맞물려 있다. 현대건설은 재건축 전 과정에서 금융사 13곳과의 협약을 통해 조합원 부담을 줄이고,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교육+금융+주거’를 삼축으로 압구정2구역 수주에 사활을 거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압구정2구역 재건축조합은 이달 중 입찰 공고를 낸 뒤, 9월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압구정2구역은 1970년대 중반 현대건설이 조성한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핵심 단지로,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대표 부촌의 상징으로 자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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