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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흑자 전환’ 현대건설, 9조 수주에도 구조적 리스크 여전

올 1분기 영업익 2137억원…작년比 14.8%↓
에너지·미래사업 강화 속 수익성 회복 과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최악의 상황은 넘겼지만, 매출과 수익성 감소가 이어지면서 완전한 회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현대건설이 공시한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매출은 7조4556억원, 영업이익은 2137억원, 당기순이익은 166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영업이익은 14.8% 각각 줄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1조7,759억원 규모의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번 실적 흐름은 업계 전망과 대체로 일치한다. 본지가 앞서 보도한 '건설 빅5 1분기 실적 전망'에서도 현대건설은 고원가 프로젝트 부담과 국내외 수주환경 악화로 매출·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됐다. 실제 결과 역시 전망치와 부합했다. 현대건설은 주요 현장 공정 정상화와 고수익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적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매출 감소폭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았다.

 

수주 실적은 선방했다. 1분기 수주는 9조4,301억원으로, 연간 목표치(31조1000억원)의 30.3%를 조기 달성했다. 가양동 CJ 복합개발, 밀레니엄 힐튼호텔 재개발, 부산 우동3구역 등 대형 복합개발 및 도시정비 사업이 수주를 이끌었다. 수주잔고는 98조1,475억원으로, 약 3.2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현대건설의 펀더멘털을 신중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매출 감소와 고원가 프로젝트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미분양 리스크와 해외 사업 불확실성 등 잠재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주잔고가 많더라도 수익성 있는 공사 비중이 관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건설은 이에 대응해 고부가가치 사업과 미래 신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데이터센터, 수소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실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2025년 연간 매출 목표를 30조4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1분기 기준 목표 대비 24.5%를 달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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