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1.6℃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0.3℃
  • 맑음울산 1.4℃
  • 맑음광주 2.5℃
  • 맑음부산 2.0℃
  • 맑음고창 1.9℃
  • 구름많음제주 7.3℃
  • 맑음강화 -2.7℃
  • 맑음보은 -2.9℃
  • 맑음금산 -0.9℃
  • 맑음강진군 3.7℃
  • 맑음경주시 0.8℃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에 ‘100년 도시’ 청사진…9월 말 시공사 선정 총회

지하 5층~지상 65층·14개 동 2571가구 제안…공사비 2조7000억원
전 세대 한강 조망·대규모 커뮤니티·스마트 서비스 도입 구상 제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건설이 압구정지구 첫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둔 압구정2구역의 비전과 설계 콘셉트를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입찰 제안서 ‘OWN THE 100’을 통해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헤리티지를 잇는 ‘100년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랜드마크 설계와 숲 조경, 올인원(All-in-One) 커뮤니티, 편의·스마트 서비스, ‘아파트가 아닌 도시’ 구상을 제시했다.

 

제안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65층, 14개 동, 총 2571가구 규모로 계획됐으며,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새로 정의하는 초고층 랜드마크를 표방한다. 전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하고, 장수명·가변형 구조 설계를 적용해 장기 가치와 내구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단지 중앙공원과 한강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계절 경관을 갖춘 녹지 네트워크를 만들고, 보행 접근성을 높여 일상 동선을 한강으로 확장한다는 구상도 담겼다.

 

커뮤니티는 피트니스센터·수영장·골프연습장·공연장 등 대규모 시설을 집적해 ‘올인원’ 모델로 운영한다. 발렛 파킹·하우스키핑 등 호텔식 컨시어지와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를 접목한 무인 배송·주차 지원 등 스마트 리빙 서비스도 적용을 검토한다. 생활권 측면에서는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현대백화점 본점을 잇는 원스톱 통로 구상 등 교육·문화·쇼핑·자연을 아우르는 연결 전략이 제시됐다.

 

압구정지구 6개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2구역은 사업이 가장 앞서 있으며, 9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사업은 공사비만 약 2조7천억 원 규모로,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태다. 결과에 따라 다른 구역의 설계·비전 경쟁과 사업 속도에도 파급력이 예상된다.

 

다만 초고층 계획과 역·백화점 연결, 스마트 서비스 등 핵심 요소는 향후 경관·교통 등 도시계획 심의와 관계기관 협의, 추가 인·허가 절차에 따라 규모·도입 범위가 조정될 수 있다. 고금리·자재비 변동, 커뮤니티 고급화에 따른 사업비 관리와 조합 분담금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삶과 자부심, 압구정의 가치를 잇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압구정 일대 고급 주거문화를 이끌어 온 책임감으로 세계적 수준의 100년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나침반]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