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이슈체크] 9월까지 국세수입 289.6조원…소득·법인세 회복세, 부가세는 정체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9월까지 거둔 국세수입이 289.6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4.3조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국세 실적이 너무 낮았기에 10%대를 훌쩍 넘는 상승임에도 기뻐할 수는 없다.

 

감액추경으로 연간 목표세수가 하향 조정됐기에 더딘 경제회복으로 인한 느린 회복에 가깝다.

 

연간 국세수입 실적은 2021년 344.1조원, 2022년 395.9조원, 2023년 344.1조원, 2024년 336.5조원이었다. 2023년, 2024년 실적이 너무 낮았다. 

 

2023년, 2024년 기업 영업이익과 경상성장 규모는 2022년보다 높았지만 윤석열 정부 감세로 세수동력이 크게 저하됐고, 여기에 기업 성장‧임금‧소비 위축 및 정체가 겹쳤다.

 

2025년도 9월 누적 기준, 가장 큰 변동이 있었던 건 법인세다.

 

연도별 1~9월 누적 법인세수는 2021년 62.2조원, 2022년 95.7조원, 2023년 71.9조원, 2024년 54.5조원, 2025년 76.0조원이다.

 

2024년이 워낙 저조해 올해 증가폭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다만, 징수 흐름으로 보면 의미가 있다.

 

1년 치 법인세는 3월 법인세와 8~9월 법인세 중간예납 이 두 시기에 집중적으로 걷히는 데, 8~9월 법인세가 가장 최근 실적을 바탕으로 걷힌다.

 

연도별 8~9월 법인세수는 2021년 23.5조원, 2022년 33.1조원, 2023년 23.4조원, 2024년 21.5조원, 2025년 28.6조원이다.

 

올해 법인세 중간예납 시즌 실적은 기업 실적 회복과 더불어 납부방식 변화(대형상장사 상반기 가결산 실적 기준)이 영향을 받았다.

 

2026년~2027년도 다소 낙관할 수 있는데 기업 실적들이 개선세에 들어갔고, 2027년 법인세수의 경우 법인세 최고세율 1% 상향 효과(약 4조원+a)가 적용된다.

 

소득세의 경우 올해 1~9월 동안 95.2조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23~2024년의 침체에서 소폭 회복했다.

 

소득세는 전체 상용근로자수, 대기업 상용근로자 성과급에 따라 움직이며, 이 두 가지에 더해 해외 주식양도세수가 더해지면서 상향효과를 냈다.

 

연도별 1~9월 누적 소득세수는 2021년 86.9조원, 2022년 98.7조원, 2023년 84.6조원, 2024년 85.0조원, 2025년 95.2조원이다.

 

부가가치세는 아직 60조원 벽에 갖힌 상태다.

 

연도별 1~9월 누적 부가가치세수는 2021년 56.5조원, 2022년 61.1조원, 2023년 54.9조원, 2024년 60.5조원, 2025년 60.2조원이다.

 

부가가치세는 소비와 직결된 항목으로 국내 소비와 수입 소비 두 가지가 플러스로 작용하며, 여기에 수출용 수입 원자재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이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누적 수입액을 보면 2025년 9월 기준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43.0억달러 증가한 564.0억 달러에 달한다.

 


관세청 월별 수출입흐름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증감폭이 2023년 2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수출과 수입간 증감폭이 벌어지다가 2024년 3분기를 기점으로 수출입 증감폭이 서로 달라붙어서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소득(수출)과 지출(수입)간 격차가 맞춰가는 점을 보면, 앞으로 부가가치세수를 늘어날 요인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지점이다.

 

한편, 수출입 확정통계에 따르면, 2025년 9월 소비재 수입 분야에선 승용차(36.3%↑), 금(348.2%↑), 조제식품(14.9%↑), 가전제품(1.4%↑), 어류(25.8%↑), 사료(9.5%↑), 소고기(18.4%↑), 커피두(57.7%↑) 등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