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정기총회에는 오정석 중앙회장을 비롯해 16개 협회장과 회원사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오정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혁신을 키워드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이 회원사의 성원과 참여 덕분”이라며 “특히 지난해 공정위로부터 T/O제 폐지 요구가 있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논리를 펼쳐 막아낸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올해에는 수수료와 보증금에 대해 환경부와 협의해 회원사 권익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업계가 미래의 안정적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는 주류유통의 선진화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2016년 비전을 ‘Re-Start'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이같은 비전에 따른 중점 추진사항으로 ▲가격안정 ▲국세청 명령고시 준수를 통해 회원사 재무건전성에 기여 ▲사회적 요구에 따른 자원재활용의 적극 동참 ▲프랜차이즈 본부의 부당한 거래와 제조사의 부당한 밀어내기에 대한 강력 대처 ▲사회적 책임과 나눔 실천을 통한 주류업계의 이미지 제고 ▲국세청과 협의를 통한 불법 유통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제시했다.
오 회장은 특히 주류도매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면서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하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도 없다. 우리의 생존권을 위해서는 회원사의 재무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중앙회 슬로건 ‘go with'처럼 함께 가야 한다”며 “중앙회는 각종 불합리한 제도 개선 및 정책 개발에 힘쓰면서 뚜렷한 방향성과 투명성, 공정성을 갖고 회원사가 리스타트함으로써 주류유통을 선진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원사들에게도 “미래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연습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실천한다면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다같이 주류유통 선진화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김국현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격려사에서 “지난해 내구소비재 공급 준수 등 여러 가지 성과를 낸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류업계는 내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실정인데 주류업계에 대한 사회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면서 중앙회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정화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국세청에서도 성실한 업체에 대한 불필요한 조사를 자제해 기업경영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할 것이나 지입차량 운영, 가짜 무자료 업체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조사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업계 발전을 위해 상시 감독 관리 체계 구축 등 준법세정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부에서는 감사보고및 2015년 사업‧결산보고에 이어 2016년도 사업계획안과 수지예산안을 통과시켰으며, 회원의 의무와 윤리규정 위반 등의 경우 경고처분에 대한 규정 신설 등의 정관개정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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