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한국주류도매업중앙회(이하 주류중앙회)는 2020년 정기총회와 제8대 중앙회장 선거를 예정대로 오는 19일 개최키로 확정했다.
주류중앙회는 11일 오전 본사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 정기총회와 회장선거 일정 변경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협회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에서는 총회일정 연기에 대한 의견도 일부 나왔으나, 다수의 의견에 따라 예정대로 오는 19일 11시 서울 콘레드호텔에서 정기총회와 차기 회장을 선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열릴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결산 보고와 올해 사업목표 및 관련 예산 안건 등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이날은 1200여 회원사들의 최대 관심사인 주류중앙회장 선출도 동시에 치러진다.
이번 주류중앙회장 선거는 전국 지방도매업협회에서 추천된 129명의 대의원들이 투표하는 간접선거로 진행된다. 주류중앙회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회칙에 연임이나 중임 등 횟수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다른 협회에 비해 회장출마가 자유로운 편이다.
지난 9일 주류도매업중앙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현재 오정석 현 주류중앙회장과 이석홍 인천주류협회장이 후보로 등록을 마쳐 선거는 양자대결로 굳혀졌다. 이날 기호 추첨에서는 이석홍 후보가 기호 1번, 오정석 후보가 기호 2번을 받았다.
오정석 현 중앙회장은 지난 2014년 중앙회장에 당선되어 2017년 연임에 성공해 6년 동안 중앙회를 이끌어 왔다. 이석홍 회장은 2005년부터 인천주류협회장을 맡아온 인물로 인천 사옥 마련 등 회원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류업계에서는 두 후보가 워낙 두터운 지지층을 갖고있어 아직 우위를 가리기는 이른 상황이며, 현재는 박빙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는 전국 주류도매업자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국세청의 관리 감독을 받고있다. 주류중앙회는 지난해 오랫동안 고질적인 문제였던 리베이트 제도 개선과 제품 및 공병운반비(신설) 인상, 생맥주 공통 취급수수료 인상, 판매가 제값받기 추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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