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편집부) 국세청이 지난 2011년 세무조사를 했던 호텔신라에 대해 3년만에 또다시 세무조사를 실시하자 그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삼성그룹을 겨냥한 것 아니 냐고 추측하고 있는데, 최근 국세청이 삼성증권에 대한 세무 조사도 실시하자 이같은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분위기.
재계 일각에서는 국세청이 과거에도 이건희 회장의 ‘낙제 점 정부’ 발언 이후 호텔신라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 3곳에 대 해 비슷한 시기에 세무조사를 실시한 것에 주목하기도.
당시에는 정권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에 대한 경고 차원이 었다면 이번에는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앞두고 세무조사를 통해 삼성 길들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다소 급진적인 지적 도 나오고 있는 상황.
또다른 일각에서는 최근 세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세청이 이건희 회장의 건강 이상을 계기로 경영권 승계 문 제에 직면한 삼성의 상황을 이용해 삼성을 정조준함으로써 세수 확보에 기여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해석을 내놓아 화제.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등 일부 삼성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 실시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라는 주장 도 있어 향후 국세청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
한편 당시 호텔신라의 조사를 맡았던 조사2국이 올해에도 또다시 호텔신라 조사를 맡고 있다는 점 때문에 삼성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욱 세밀하고 깐깐한 조 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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